의협 대의원회가 임시총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전의총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윤리위원회 제소뿐 아니라 형사고발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단은 11일 긴급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채택했다.
지난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전의총 노환규 대표와 회원들이 경만호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 회장이 부상을 입었고, 임시총회가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의장단은 성명에서 "노환규 대표를 비롯한 일부 동조세력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만행과 폭력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의장단은 "이들은 62차 및 63차 대의원총회에 이어,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도 집단행동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심지어 의협 회장에게 집단 린치와 테러를 자행했다"고 환기시켰다.
의장단은 "최소한의 예의는 커녕 의사이기를 포기한 그들의 야만적 행위는 폭력조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면서 "누가 과연 그들을 의대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숭고한 직업을 가진 의사라고 볼 것인가"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의장단은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대의원회를 능멸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의장단은 "노환규 대표와 일부 동조세력을 낱낱이 파악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한 회원 자격정지 수순을 시작으로 조직적 테러, 린치행동에 대한 형사고발, 법적 소송 등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의료계 질서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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