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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불출마, 약사 파워 약화되나

발행날짜: 2012-02-09 12:13:47

복지위 약사 부재…약사법개정안 저지 약화 가능성

원희목 의원
새누리당 원희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보건복지위 소속 내 '약사 파워'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희목 의원은 대한약사회장 출신으로 그간 의정활동을 하며 '약사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약사 파워의 중심 축이었다.

8일 원희목 의원은 "비례대표인 저는 강남을 공천을 신청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남을 지역의 비례대표 공천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른 것.

원 의원은 "비대위의 결정은 지역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정이고, 특정인의 기회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잘못된 결정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비례대표인 저는 강남을 공천을 신청하지 못하게 됐다"며 "다른 지역을 넘보지 않고 강남이 아니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는 원희목 의원 외에 의사 출신 신상진 의원(전 의협회장)과 한의사 출신 윤석용 의원, 간호사 출신 이애주 의원,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 의원 등 전문직이 포진되어 있다.

이에 따라 19대 향후 복지위원회 내 힘의 균형이 흐트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약사 관련 정책 추진과 이익 대변에 힘이 빠지지 않겠냐는 것.

'안전성'을 이유로 최전방에서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했던 인물이 원희목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약사회는 원 의원의 재선을 희망해 왔지만 국회 등 정치권의 '가교'를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향후 약사 관련 정책 추진에 상당한 혼선도 예상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복지위 소속 의원 중 유일한 약사 출신인 원희목 의원의 불출마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면서 "19대 총선에서도 정치권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인물이 복지위 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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