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교수들이 임팩트 팩터에 중독돼 있다"

발행날짜: 2012-09-08 06:30:23

의학한림원 지제근 위원장 "학술지 지명도에 연연 말라"

"영향력 지수(Impact facter, IF)가 높은 학술지에 논문이 실린다고 좋은 논문은 아닙니다. 굳이 학술지 지명도에 목맬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인사위원회 지제근 위원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이 최근 소식지를 통해 학자들이 임팩트 팩터 중독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며 학문의 본연의 목적을 생각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지 위원장은 "과학인용색인(SCI)이 세계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는 SCI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 버렸다"며 "하지만 SCI는 논문의 질이 아닌 논문이 실린 학술지를 평가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학술지의 임팩트 팩터가 얼마인지에 따라 논문이 평가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제근 위원장은 "임팩트 팩터는 결국 독자가 많은 좋합의학잡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이 보는 학술지보다 대중이 보는 학술잡지가 영향력이 높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임팩트 팩터가 50을 넘는 NEJM(Nes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원고 채택률이 5%에 불과한데도 논문을 내지 못해 안달"이라며 "같은 이유로 Nature, Science, Cell 등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 위원장은 국내 학자들이 임팩트 팩터의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순히 임팩트 팩터가 높은 학술지에 논문을 내는 것에 만족감을 느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 위원장은 "임팩트 팩터가 50인 학술지가 임팩트 팩터 10인 학술지보다 10배가 더 좋은 학술지라고 할 수 없다"면서 "같은 이유로 종합의학잡지가 전문학술잡지보다 우수하다고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임팩트 팩터 보다는 피인용횟수 등을 통해 자신의 논문을 평가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못 박았다.

지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평가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논문 평가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학자로서 이 횟수를 의식하며 학문 생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논문이 게재되는 학술지의 지명도에 연연하지 말고 논문의 내용과 가장 부합하는 학술지를 선택하고 투고해야 한다"며 "그 후 피인용 횟수를 통해 동료 학자들에게 활용되는 기쁨을 느낀다면 꾸준히 학문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