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학계에서 내놓라 하는 석학들이 줄줄이 가천대 길병원에 새 둥지를 틀어 화제다.
세계 핵의학의 대부부터 국내 내분비학의 개척자, 인터벤션의 권위자들이 대거 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김의식 박사를 비롯, 김광원 교수, 박재형 교수, 이승공 교수 등 4명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의신 박사, 김광원 교수, 박재형 교수, 이숭공 교수.
이번에 암병원장 겸 석좌교수로 임명된 김의신 박사는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1980년부터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과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로 두 차례나 뽑힌 바 있는 김 박사는 동위원소를 이용한 암 진단법을 밝혀내 핵의학계 선구자로 불린다.
최근 길병원에서 공개강좌를 개최하며 인연을 쌓은 김 박사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삼고초려로 가천대 석좌교수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내분비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광원 교수도 9월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길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를 시작한 김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당뇨센터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초로 당뇨병 환자 입원 교육프로그램 및 성인 당뇨 캠프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1999년 12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슐린 분비세포를 이식하는 췌도이식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고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회장 등을 맡아 학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대한내과학회 회장과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인터벤션영상의학의 권위자인 박재형 교수는 197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한국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장과 한국심장영상의학회 회장, 한국분자영상의학회 회장,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학계에서 인정받는 학자다.
196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를 지낸 이숭공 교수는 영상의학 분야, 특히 중재기술과 MRI CT 분야의 권위자로 불린다.
이들이 이렇게 길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데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역할이 컸다. 지속적으로 이들과 접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김의신 박사는 "가천대 이길여 총장의 미래지향적인 성격이 나와 닮았다"며 "미국에서 쌓아온 치료와 연구 노하우를 한국의 암 치료를 짊어질 젊은 의사들에게 써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광원 교수도 "길병원이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 최고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의학의 핵심요소인 진료와 연구, 교육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우리나라에 진일보한 의료문화를 만들자는 의지를 보고 길병원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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