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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전문의 기피현상 수년째…"대재앙이 시작됐다"

발행날짜: 2012-11-06 16:55:14

고위험 모성 사망비 4년새 2배 급증…학회 "의료인 감소가 원인"

'2008년 대비 2012년도 모성 사망비 2배 증가' '고위험 간접 사망비 6배 급증'

산부인과 기피현상에 따른 재앙의 시작일 것일까.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위험 모성 사망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모성사망비란, 출생아 10만명 당 산모 사망 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모성 사망비는 2008년 10만 출생아 분만당 8.4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분만 당 17.2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분만 후 출혈, 임신중독증 등 고혈압성 질환, 양수색전증 등 직접 모성사망비는 1.6배 증가했으며 고령임신 등 고위험산모의 간접 모성사망비는 6배로 크게 늘었다.

대한주산의학회지, 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청 자료
이와 관련해 6일 산부인과학회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전공의, 산부인과 전문의 감소에 따른 고위험 임신 관리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강하게 우려를 제기했다.

학회 측은 간접 모성사망은 의료의 질 향상, 응급시 수혈법, 항생제 요법 및 수액요법 발달, 산전 관리가 원활하면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등 의료진 부족으로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고 봤다.

실제로 얼마전 지방의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의 경우 4년차 전공의 3명이 전문의 시험을 치르면서 3년차 전공의 한명만 남게 되자 기존에 환자들을 동네 산부인과로 전원시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산부인과학회는 "분만병원이 줄고, 대학병원의 인력이 부족해지는 등 고령산모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2008년까지 계속해서 감소추세를 보이던 모성 사망비가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1년도 신규로 배출된 산부인과 전문의 수가 270명인 반면 올해 90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은 "심지어 서울, 경기지역에서도 분만의사나 전공의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모성 사망비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모성 사망비가 낮았던 것은 산과 의사들의 희생 덕분이었지만, 젊은 의사들까지 의료인의 사명감 만으로 의료소송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과 육체적인 부담을 이겨내라고 강요할 수 없게된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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