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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줄인 혈액투석용 인조혈관 실용화 코앞

발행날짜: 2012-12-29 07:56:13

삼성서울병원 김대중 교수팀, 7년간 30억원 규모 연구 진행

조만간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혈액투석용 인조혈관이 실용화될 전망이다.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28일 삼성서울병원 김대중 교수(신장내과)는 혈액투석용 인조혈관에 발생하는 협착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인조혈관을 개발해 동물실험을 거쳐 최근 임상시험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7년간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30여 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연구과제로 서울대 화학과 박종상 교수와 (주)엠아이텍이 함께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연간 5억원씩 2년간 1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관심을 쏟았다.

인조혈관이란, 만성신부전 등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중 자기혈관 상태가 안좋은 10~20%의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기.

이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협착이 발생해 추가로 풍선확장술 등을 받아야 하는 문제점이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은 기존의 인조혈관을 사용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대중 교수팀은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7년여간 산학연 합동연구를 통해 협착을 억제하는 약물을 코팅한 인조혈관을 개발, 동물실험 결과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향후 1년간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인조혈관에 발생하는 협착 예방은 세계 의학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임상시험 대상자는 신부전 등으로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79세 이하의 환자로, 자기혈관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인조혈관이 필요한 환자가 주 대상이다.

한편, 인조혈관과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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