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이 비전 2020을 통해 발표한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선진화 작업이 응급실에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4개월간의 응급실 개선공사를 통해 응급환자의 치료와 편의성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기존과 완전히 다른 '스마트 응급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눈여겨 볼 부분은 진료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료존을 구분한다는 점이다.
이번 공사는 기존에 소아와 성인으로 구분했던 진료구역을 내과존, 외상존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세분화하고, 보호자 대기실과 진료공간도 구분해 혼잡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이 역점을 두는 부분은 '응급실 진료 프로세스의 선진화'.
환자 진료 및 검사시간부터 치료시간, 입·퇴원 기간 등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개발을 통해 신속하고 환자 중심의 응급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의 검사, 진료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환경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한다. 이는 검사 및 진료대기 등의 진행과정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비전 2020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의료소비자인 환자 중심으로 진료실 공간은 물론 필요할 경우 진료존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공사 진행에 따라 앞으로 4개월간 진료공간의 축소로 응급환자 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응급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응급실은 공사기간 동안 중증 응급환자와 추적관찰 대상 환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증환자들은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송근정 응급실 실장 "당분간 공사 중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에게 깊은 양해를 구한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표준이 되는 응급실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치료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응급실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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