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뇌경색, 단독 항혈전제 보다 병용요법이 효과적"

발행날짜: 2013-07-07 15:39:46

국내 의료진, 9년간 4만여명 환자 대상 연구결과 밝혀

뇌경색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아스피린 혹은 클로피도그랠과 같은 항혈전제를 한 가지만 사용하는 단독요법 보다 두 가지 이상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측부터 이승훈 교수, 노재규 교수, 김도형 전공의
이는 국제표준 진료지침인 단독요법 사용 권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 결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연구진(노재규 교수, 이승훈 교수, 김도형 전공의)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신경과 연구진(이병철 교수)은 2002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전국 30개 병원에 입원한 4만6108 명의 한국인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뇌경색의 유형, 재발 예방 치료법, 사망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뇌경색 환자 중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환자가 34.1%(13,066명)로 가장 많았으며, 소혈관 폐색 환자 24%(9,208명), 심인성 색전 환자 16.2%(6,197명),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7%(2676명), 기타 18.8%(7,175명) 였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한 항혈전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요법 환자들이 단독요법 환자들보다 평균 10% 사망률이 감소했다.

특히 뇌경색의 유형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는데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환자에서는 11%, 소혈관 폐색 환자에서는 3%, 심인성 색전 환자에서는 21% 사망률이 낮았다.

그러나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에서는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보다 사망률이 20% 높았다.

이는 뇌경색 환자마다 뇌경색 유형을 고려해 병용요법을 쓸지, 단독요법을 쓸지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뇌경색은 혈전 등으로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 현재 전 세계적인 진료지침은 심인성 색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인과 상관없이 항혈전제 단독요법을 추천하고 있다.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의 뇌경색 재발 예방 효과는 15%로 매우 낮다. 따라서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인 출혈은 최소화하기 위해서 두 가지 이상의 항혈전제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시도됐다.

하지만 몇몇 과거의 임상시험에서 병용요법이 우수하지 않다는 결과로 치료방침은 수십 년간 답보상태였다.

이들 연구는 다른 질환이나 다름없는 뇌졸중 유형에 대한 이해를 임상시험에 적용하지 못했다는 단점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뇌졸중 유형을 고려한 임상연구들이 최근에야 시도되고 있다.

책임 연구자인 노재규 교수는 "뇌경색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독요법만을 사용하지 말고 환자의 뇌경색 유형을 고려하여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피인용지수 14.097)에 출판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 5월 31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