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구성된 비대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도의사회, 개원의, 전공의 등 23명이 참여한 신설 비대위에는 예고한 대로 의협 집행부 인사가 불참해 '반쪽짜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23명이 참여한 신설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예고한 대로 4명분으로 배정된 집행부 상임이사 인원은 공란으로 남게됐다.
대의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집행부의 참여를 설득했지만 아직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임총에서 30인 이내로 비대위를 구성토록 의결한 만큼 23명으로 명단을 확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의협 비대위 위원 구성 현황(4월 14일 현재)
그는 "상임이사 인원분 4명과 의학회 등 몇몇 인사가 빠져 현재 23명으로 돼 있다"면서 "김정곤 운영위원은 비대위 참여를 위해 위원직을 사퇴하고 참여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도의사회와 달리 부산만 불참의사를 밝힌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비대위 구성의 정당성에 대해 논란이 있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의학회도 마땅한 비대위원을 추천하지 못해 비대위 참여에서 배제됐다.
의학회 관계자는 "비대위에 참여할 인사를 추천받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면서 "비대위 발족식 전까지 참여 인사를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16일 오후로 예정된 비대위 발족식 연기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의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 발족식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면서 "집행부 의사를 존중해서 일정을 연기했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가 제대로 구성되려면 상임이사분들이 참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서 "임총이 열린 후 발족식을 갖는게 제대로 된 비대위를 출범으로 연결될 것 같아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 개원의사회 임원은 "집행부가 참여한 완벽한 비대위의 모양새가 아쉽다"면서 "집행부 없이 신설 비대위가 구성된 만큼 '반쪽짜리'나 '두 개의 집행부'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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