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인인구 증가에 맞춰 요양기관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최근 정부가 규제방침을 내린 요양병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재정현황과 급여실적, 질병통계 등을 담은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9552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18조852억원으로 35.5%에 달했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입원 2.5일, 외래 16.9일로 총 18.4일이었다. 이는 2006년 16.0일보다 3일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인 인구와 진료비가 증가하는 만큼 요양병원 증가추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8만4971개로 2012년 8만3811개보다 1.4% 늘었다.
이 중 요양병원은 2012년 1103개에서 지난해 1232개로 11.7% 증가했다. 불과 6년 전인 2007년에 요양병원이 591개였던 점과 비교했을 때에는 2배 이상 폭증했다.
종합병원은 2007년 261개, 2010년 274개, 2013년 281개로 늘었다. 병원은 2010년 1315개에서 지난해 1451개로 증가했다.
반면 의원은 2만8328개로 전년대비 2만8033개보다 295곳,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6년전인 2007년 2만6141개보다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3년 요양기관의 의료 인력은 ▲의사 13만1391명 ▲약사 3만2537명으로 전년대비 의사는 5389명(4.3%) 증가한 반면 약사는 23명(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중 ▲의과 의사는 9만710명 ▲치과의사 2만2482명 ▲한의사는 1만81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9만710명 중 전문의는 7만609명으로 전문과목별로는 내과 전문의가 1만2764명으로 전체의 18.1%를 점유하고 있었으며, 이어 ▲외과(7.9%) ▲산부인과(7.7%) ▲가정의학과(7.4%) ▲정형외과(7.4%) ▲소아청소년과(7.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관의 진료내역 항목별 진료비 중 ▲진찰료가 22.9% ▲처치 및 수술료 17.7% ▲입원료 12.9% ▲검사료 12.5% 등의 순이었으며, 2009년 대비 진찰료는 매년 감소하고 CT, MRI, PET 등 특수장비료는 2012년 7월 영상진단장비 수가 재인하 이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신규 암등록환자는 25만1025명으로 1년간 진료비는 1조9606억원이었다. 누적암환자의 진료비는 4조629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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