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의학을 선정하고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들여 의과대학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실상 1000병상 규모 새 병원을 짓는 비용과 맞먹는 예산인만큼 과연 어떠한 개념의 건물이 들어질지에 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관계자는 2일 "연세대 정갑영 총장과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이 의대 신축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중"이라며 "이미 개략적인 계획은 수립됐으며 구체적인 구상과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축되는 의과대학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세대 알렌관 부지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만2000여평의 대지에 총 예산 2000억원이 들어가는 새로운 의대는 연대 생명시스템과학대학과 융합형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과 생물학, 화학 등을 융합하는 연구 중심의 새로운 의대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고 했다"며 "향후 모든 학문의 미래는 융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학과 각종 기초 학문 간의 융합과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단과대학이 필요하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단지 형태의 건물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세대는 내년 초 기본 설계에 들어가 늦어도 2016년에는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암병원 설립으로 의료원 예산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연세대와 연세의료원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 동문들의 단결심에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연세대가 지금까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동문 파워"라며 "대기업 후광이나 정부의 도움 없이도 연세대를 지탱했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달에 한번 정도 모금 운동 회의를 열고 동문들의 도움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은 동문둘의 도움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실제로 의대 기숙사인 제중학사를 지을 때도 전액을 미주 동창회에서 지원할 정도로 연세의대 동문들의 끈끈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연세의대의 미래가 걸린 프로젝트인 만큼 대학과 의료원, 선후배들의 모든 힘을 결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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