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떨어뜨리는 골칫거리인 장수생들의 합격을 위해 각 의대들이 특별 학습반을 꾸려 국시 대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길게는 30년 가까이 국시를 준비해 온 장수생들을 위해 교수가 직접 과외에 나서고 후배들까지 힘을 모으며 합격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것.
A의대는 지난 8월부터 30번째 국시를 준비중인 장수생을 위한 특별 학습반을 구성해 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수생은 1985년 졸업생으로 이번이 2015년 국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0년간 국시에 도전해 왔다.
이미 동기들이 교수 명패를 달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의사에 대한 꿈을 잃지 않자 이제는 의대 차원에서 이를 돕기로 결정한 것이다.
A의대 학장은 "졸업생이 계속해서 국시를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의대 차원에서 그 뜻을 이뤄주기 위해 특별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의사 실기시험 등이 도입되며 이에 대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실기시험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반은 의사 실기시험을 총괄하는 교수와 코디네이터, 최근 국시에 합격한 전공의들이 함께하고 있다.
교수부터 전공의까지 힘을 합쳐 실기시험과 최신 시험 동향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학장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년 이상 혼자 국시를 준비해온 다른 장수생도 팀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번 국시에서 꼭 이 두명의 졸업생을 합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B의대도 수년전부터 특별 학습반을 구성해 장수생과 성적이 저조한 재학생들에게 별도 과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번 재수생이 되면 계속해서 시험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대학 차원에서 끝까지 국시 합격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B의대 부학장은 "솔직히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시에 떨어진다면 이는 교수들의 책임도 있는 것 아니겠냐"며 "그러한 측면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관리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시 합격률이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특히 최근 대학 차원에서 의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성과를 내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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