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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후보 "가시 돋친 의견 소중…의사 자존감 회복"

이창진
발행날짜: 2015-03-11 12:03:59

동행취재수원지역 텃밭 집중 공략…"막강 후원자는 아내와 딸"

|기획-동행취재|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표밭을 향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발로 뛰는 선거를 표방하는 후보자들(기호 순)의 하루 일과 스케치를 통해 누구를 만나, 어떤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하는지 들춰봤다. -편집자 주-
아주대병원 의국을 방문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조인성 후보 모습.
"지금까지 의사협회의 파업 투쟁은 방법론적으로 실패했다. 회원들의 패배의식과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만 남았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조인성 후보(기호 3번·51세·중앙의대)가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동수원병원에서 만난 조 후보는 지난 3년간 경기도의사회장을 역임하면서 공들인 텃밭인 수원 지역 표 다지기에 나섰다.

조인성 후보는 이날 동수원병원 임원실 앞에서 메디칼타임즈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수원지역 중소병원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동수원병원 변상현 이사장은 1990년대 경기도의사회장과 경기도병원회장을 역임한 의료계 고문이다.

변상현 이사장은 "의협 회장에게 바라는 회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가 무거워질 것"이라면서 "과거와 달라졌다지만 의사는 모래알과 같다. 의협 회장이 된다면 직역과 직종을 단합시키고 아우르는 시멘트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동수원병원 변상현 이사장(오른쪽)은 조 후보에게 의료계 단합을 위한 의협 회장 역할을 주문했다.
변 이사장은 이어 "대학병원과 의원급 사이에 놓인 중소병원의 기능과 역할이 퇴색되고 있다"며 "심사평가원의 심사는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선택진료 보장성 확대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인성 후보는 "의료계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하고 "경기도의사회 고문단회의처럼 수시로 의견을 청취해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의 선거공약은 파업만 앞세우는 투쟁 지양과 상담 교육료 신설, 전공의 처우개선 위원회, 수술 수가 대폭 인상, 전공의 처우개선 입법 추진, 일차의료 정상화 SSM 입법 추진, 직역이해관계 조정회의 신설, 미용사 피부과 의료기기 사용 입법 저지 및 학회 대표자회의 신설 등 현실성에 기반한 약속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동수원병원 외래와 응급실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스탭과 전공의들에게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인성 후보는 점심시간 아주대병원 교직원 식당을 방문해 전공의와 교수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지난 15년간 의료계 파업 투쟁은 방법론적으로 실패했다. 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국회,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의료계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성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만난 전국 의사들도 투쟁만으로 얻은 게 없다. 이제 말이 아닌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바람이 제일 컸다"며 전국 투어를 통해 체험한 민초 의사들의 울림을 피력했다.

오전 12시 아주대병원에 도착한 조 후보는 교직원 식당을 찾아 교수와 전공의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하루 4시간 수면 등 선거 강행군 속에서 이날 점심을 햄버거로 대신했다.
이어 의국 건물을 방문한 조인성 후보는 주 80시간 준수와 병원협회 수련평가기구 한계 등 레지던트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전공의 처우개선 입법화를 약속하며 젊은 층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조 후보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추천서를 받기 위해 많은 의사들을 만나면서 경청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공약 상당 부분은 수정했다"면서 "개원의와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 직역별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직역별 맞춤공약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원가를 찾은 조 후보는 격려와 우려 등 의협 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민의를 몸소 체험했다. 조규형 원장(조규형소아과)의 조언을 경청하는 조인성 후보.
연일 계속된 선거운동과 합동 토론회로 3시간에 불과한 수면 시간.

조인성 후보는 "캠프 참모들과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단체에서 보내온 질의서에 답변하다 보니 오늘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다"면서 "진료과별, 단체별 다른 시각이 느껴지는 질문을 보면 의협 회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절감했다"고 말했다.

강행군 속에서 그의 든든한 버팀목은 선거 캠프 의사들과 가족이다.

조 후보는 "밴드와 카톡으로 물밑에서 선거를 돕고 있는 120여명의 의사들에게 항상 고맙다"면서 "무엇보다 막강한 지지자이자 참모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아내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선거사무실 개소식 참석해 '아빠 때문에 고생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떤 고등학생 딸에게 바쁘고 회의하는 아빠로 인식돼 항상 미안하다"고 전했다.

성빈센트병원 김준성 진료부장(오른쪽)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은 당부했다.
수원 지역은 조 후보 텃밭이나 표심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기도의사회 고문인 조규홍 원장(조규형소청과의원)은 "말로만 떠들고 성과가 없는 의협 회장은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설득,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이어 "대세라고 자만하지 말고 한 표 한 표 소중히 여기고 다져야 한다"고 전하고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의료계 운명과 직결됐다는 각오로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성빈센트병원 김준성 진료부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의사가 존경받는 사회, 전문가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이번 의협 선거가 향후 의료계의 10~20년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조계순 병원장 수녀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의료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하고 "의협에 중장기 비전이 필요하다, 회장이 바뀌더라도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시 내과의사회장인 권미선 원장(권내과의원)은 발로 뛰고 의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협 회장에 대한 바람을 전달했다.
조인성 후보는 병원 문을 나오면서 "오늘 만난 많은 의사들의 의견은 격려와 지지, 때로는 아픈 가시로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의사의 존재와 전문가로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햇다.

조 후보는 오후 4시 수원지역 선거운동을 마치고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 준비를 위해 선거 캠프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인성 후보는 이번 주를 우편투표 판세 결정의 분수령으로 보고 수도권 방문 등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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