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제약사는 VSP 신청자에 대해 '근속년수X2+평균임금 2개월치+통상임금 2개월'의 보상조건을 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상금에 퇴직금까지 합하면 꽤 된다"며 "(임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15년차 근속자의 경우 3억 5000만원에서 4억원 정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다국적제약사의 보상규모는 최근 희망퇴직프로그램을 실시한 다른 제약사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인 셈.
희망퇴직자가 가장 많았던 부서는 영업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근직에서도 일부 나갔지만 영업부에서 가장 많이 나갔다"며 "그렇지만 영업부에게 나라가고 한 것은 아니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내근직은 더 이상 감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영업쪽에 치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가 이윤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의사를 만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영업사원들이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을 조성하고 무기를 만드는 것이 내근직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감원인원은 당초 50명보다 적은 35명.
이 관계자는 "컨설팅사에서는 50명 선을 제시했지만 그렇다고 회사가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며 "최소한으로 희망퇴직자를 줄이려고 한 결과가 35명이었다. 노조에서도 그 정도는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계 일각에선 '부럽다'는 반응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충분한 보상만 제공된다면 희망퇴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15년차면 40대 초중반인데 그 나이에 일시불로 3~4억을 손에 쥐기란 쉽지 않다. 솔직히 부럽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근속 10년이 넘은 또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은 "영업직은 내근직에 비해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가끔 콜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최근 희망퇴직을 진행한 다른 제약사의 보상금으로는 어렵겠지만 억대의 보상금이라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른 제약사의 문을 두드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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