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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일파만파'…청와대 뒤늦게 의료계에 SOS

발행날짜: 2015-06-04 05:38:59

3일 긴급회의서 종합대응 컨트롤 타워 구축키로…병협회장 등 회의 참석

정부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르스 종합대응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3일 오후 대한병원회 박상근 회장,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고 전문가 TF구성을 지시하고 메르스 환자의 치료과정과 감염경로, 진료기관 및 의사, 격리시설 상황 등 전반에 대해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현재의 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해 분명히 진단한 이후에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상근 회장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전문가 TF 만들고 각종 정보를 의료기관과 공유하고 감염에 대한 특별 대책 마련하기로 했다”며 "전문가 주도의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협은 이에 따라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병협 직원을 파견, 실시간으로 상황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기관 및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및 확진환자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박 대통령은 이미 상당수 대형병원이 메르스 치료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명을 공개하는 것은 이미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의료기관간 정보를 공유, 감염 확산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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