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복지재단의 자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개인의원에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A복지재단은 최근 재단 자금 2억여원을 개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서울의대 김 모 교수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G복지재단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검찰은 김 교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대 의과대학 전경
김 교수는 서울의대 원로 교수로 해당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바이오벤처회사 대표로 승승장구해왔다.
하지만 수십년간 쌓아온 그의 명성이 한순간에 흔들리고 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재단 관계자는 김 교수가 벤처회사에서 개발한 의료장비를 B의원에 지원하고 해당 장비에 대한 의료 현장에서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의원이 해당 장비를 이용한 진료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주는 명목으로 병원 운영비를 지원해 줬다는 입장이다.
재단 측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이 과정에서 사비가 아닌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복지재단의 돈이 흘러간 혐의가 있다는 점이다.
A복지재단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뭔가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느껴 결국 고소하기에 이르렀다"며 "지금도 이사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교수가 처음 B의원을 지원할 때만 해도 추후 재단에 돈을 넣겠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그를 믿었는데 날이 갈수록 그는 재단을 개인 목적으로 활용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가 김 교수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자칫 재단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면서부터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김 교수 측은 잘못을 시인하거나 사퇴의사를 밝히는 게 아니라 재단을 폐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심지어 김 교수의 부인은 재단 법인카드를 개인의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법적분쟁 상황으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무고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단 이사회의 최종 보고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는 모함에 불과하다"면서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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