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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낙상 진료비 연 5조원…이대로가면 건보재정 위기"

발행날짜: 2015-10-14 05:15:22

노인재활의학회, 전국 역학 조사 돌입·지침서도 마련 "예방이 상책"

우리나라가 유례없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낙상 사고 진료비만 5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노인재활의학회는 전국적인 역학 조사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낙상 예방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여 여론 환기를 도모하고 있다.

노인재활의학회 강성웅 이사장(연세의대)은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낙상예방 심포지엄에서 "노인들의 낙상은 골절 등 질환 뿐 아니라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문제"라며 "하지만 그동안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이 낙상을 노화의 한 현상처럼 인식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기에 앞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인재활의학회가 60세 이상 노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가 낙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1년 이내 낙상을 당했다는 응답도 47%에 달했다.

후유증도 상당했다. 노인들의 38.9%가 낙상으로 인해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답했고 16.7%가 허리를, 11.1%가 골반을 다쳤다고 털어놨다.

조사처럼 대부분의 질환은 골절에 집중돼 있었다. 낙상 사고를 당한 노인의 38.9%가 골절상을 입었다고 대답했고 90일 이상 입원했다는 노인도 40%나 됐다.

이처럼 노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낙상에 노출되면서 이로 인한 진료비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노인재활의학회와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결과, 지난 2014년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원에 달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다는 의미다.

강 이사장은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이대로 가면 몇년 내에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가 서둘러 전국적 역학 조사와 더불어 낙상 예방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루 빨리 낙상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우선 노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마련한 낙상 예방 심포지엄을 대한노인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유도 같다. 노인들이 스스로 낙상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강성웅 이사장은 "노인재활의학회가 낙상 예방과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인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더욱 보기 쉽게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은 이러한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노인들의 낙상은 더이상 노인들만의 문제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범 정부적으로 이에 대한 예방활동 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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