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감사원의 메르스 감사로 불거진 의사 공무원들의 징계처분 수위조절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진엽 장관은 19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청와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통해 "감사원 중징계 대상에 질병관리본부 핵심 인물들이 포함됐다.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엽 장관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핵심 인물들의 중징계에 대해 처분 경감을 위해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4일 '메르스 예방 및 대응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보건복지부 2명과 질병관리본부 12명, 보건소 2명 등 총 16명 공무원(정직 이상 중징계 9명)을 대상으로 징계처분을 주문했다.
징계 대상인 공무원 대다수가 의사 출신 보건직 공무원이며, 국과장 등 방역 활동에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원 주문대로 처분이 확정될 경우 질병관리본부 사기저하는 물론 조직개편 등 방역체계 업무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정진엽 장관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대책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대해 "고민 중인 사항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최종 결정이 나야 하나, 중징계는 직위해제 상태로 장기화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방역 전문가들의 기피현상 등 질본 본부장 임명 지연과 관련, "현재 검증 단계이다, 조만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정진엽 장관은 "직위해제가 아닌 일할 수 있는 방안과 (직위해제 시) 대체인력 임시 투입 대책을 만들어 놨다"면서 "어떤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 상황에서 (감사원 감사결과가)터져 갑갑한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정 장관은 이어 "감사원 감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방역체계에 한 치 구멍이 없도록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최종 징계 결정이 나더라도 (징계가) 감경되면 좋고, 안되면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결과를 통한 중징계 대상자는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해임)과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정직) 등 9명 모두 의사 출신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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