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병원 운영에 허덕이는 중소병원들이 일선 영상의학과의원과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일차적으로 몸값이 높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인건비 부담을 덜었다는 것 이외에도 의료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게 해당 병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는 일선 중소병원과 영상의학과의원이 계약을 맺어 각 분야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해당 병원에서 판독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
각 전문 분야별 우수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계약을 맺은 중소병원으로 보내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식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실제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양지병원을 비롯해 경기도 일대 뉴고려병원, 강남병원 등 20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이 휴먼영상의학과의원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양지병원은 4년 전 병원 증축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휴먼영상의학과의원과 교류를 맺으면서 오히려 판독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재 양지병원에서 근무 중인 영상의학과 전문의 6명은 검진센터 이외에도 외래 및 입원환자의 영상검사를 분야별로 나눠 판독을 맡고 있다.
앞서 이를 도입한 뉴고려병원도 이를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뉴고려병원 유인상 병원장은 "과거에는 워낙 판독량이 많고 다양하다보니 같은 의료진 사이에서도 판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지만 분야별 전담 전문의가 판독을 맡으면서는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영상의학과 검사 분야가 워낙 다양해지면서 전문의 한명이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없는 게 현실. 이점에서 이 같은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강남병원 또한 이를 통해 판독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특히 야간에 응급판독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휴먼영상의학과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20여명)가 많은 만큼 야간 판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영진 강남병원장은 "중소병원의 여건상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매일 당직 근무를 시킬 수 없어 야간 판독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야간에 급한 판독에 대해서는 별도로 요구할 수 있어 용이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몸값이 높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인력난이 극심한 지방 중소병원들에겐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휴먼영상의학과의원 한 관계자는 "이는 영상검사의 질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의료 질 향상 및 병원경영 효율성 극대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중소병원과 영상의학과의원간의 콜라보. 의료법상 문제는 없을까.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개설자를 제외한 모든 전문의가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판독하는 것은 의료법상 문제될 게 없다"면서 "영상의학과 판독 또한 병리과 검체 검사와 마찬가지로 외부에 맡겨 판독하는 데 있어 걸림돌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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