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볼지방제거. 명칭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빠지지 않는 볼 살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슬림한 얼굴 라인을 만들어 주는 시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심부볼 지방은 광대뼈 아래, 볼 한 가운데에 볼록 튀어나와 심술궂은 인상을 조성하는 볼 살을 말한다.

심부볼 지방은 미세한 지방 세포로 이뤄진 여느 피하지방과 달리 지방 주머니에 둘러 싸인 상당한 크기의 지방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 등의 자가적인 방법, 일반적인 지방흡입술로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어려워 많은 이들을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해결해주는 심부볼 지방 제거는 입 안 절개를 통해서 500원짜리 동전 만한 심부볼지방을 직접 몸 밖으로 제거해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10분 정도의 짧은 수술과 회복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것, 입 안 절개와 녹는 실을 이용한 봉합으로 실밥제거의 번거로움이나 흉터 걱정도 없다는 것이 심부볼 지방 제거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라고 해서 쉽게 시술을 결정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들은 심부볼 지방 제거도 외모를 개선하는 엄연한 의학시술인 만큼 자연스러운 결과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시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압구정에 위치한 라비앙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심부볼 지방은 평균적으로 한 쪽 얼굴당 9cc 정도 분포하고 있고, 심부볼지방제거 시 한 쪽 당 4~5cc 정도를 제거한다"며 "심부볼지방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심부볼지방을 제거하면 얼굴이 푹 패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광대뼈가 두드러져 오히려 얼굴의 균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재영 원장은 "따라서 심부볼지방제거는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윤곽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진 뒤 시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얼굴의 균형을 깨뜨리는 볼패임 현상 이외에도 심부볼지방 부근의 침샘관과 안면신경분지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신중하고 섬세한 시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부볼 지방 제거는 단독적으로 진행되어도 효과적인 얼굴 라인 개선을 볼 수 있지만 다양한 시술을 함께 진행할 때에도 더욱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탄력을 잃어 처진 피부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실리프팅과 함께 하는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필요한 얼굴의 살은 빼주고, 피부는 팽팽하게 잡아줘 작은 얼굴에 어려 보이는 피부까지 만들 수 있으며, 상담을 받은 당일 시술을 진행할 수 있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이들도 충분히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정 원장은 조언했다.

물론 이런 리프팅 시술 역시 환자의 얼굴에 대해 충분한 이해 후 환자의 특성에 맞춰 적합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