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로 등을 돌리고 떠났던 해외 환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어 대학병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던 실적이 예년 평균을 넘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각 병원들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중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해외 환자 유치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는데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이미 평년 수준은 회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며 "2~3년을 내다봤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년에 1만명에 이를 정도로 해외 환자 유치 실적을 올렸던 A대병원은 메르스 여파로 4000명대까지 유치 실적이 떨어지면서 발을 구르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등을 돌렸던 해외 환자들이 다시 문을 두드리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1만명 돌파도 무리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단 A대병원만의 상황은 아니다. 해외 환자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대다수 대학병원들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유치 실적이 급반등하고 있다.
연간 8천명 정도의 해외 환자를 유치하던 B대학병원도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에 절반 이하로 실적이 떨어졌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평년 수준을 기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B대병원 보직자는 "수년간 쌓아온 신뢰와 노하우로 해외 환자들에게 이미 상당한 인지도가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메르스로 잠시 타격이 있었지만 그간의 실적이 바탕이 되면서 다시 활로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문제는 아직 인지도가 없는 국가에서는 여전히 접근을 꺼린다는 것"이라며 "평년 수준까지는 회복하겠으나 이후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C대병원은 오히려 메르스로 인해 반사 이익을 얻으면서 유치 실적이 더욱 올라간 경우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때 클린 병원으로 남으면서 타 병원으로 가려던 환자까지 유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C대병원은 이렇게 유치한 환자를 기반으로 더욱 저변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C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청정 병원으로 이미지를 굳히면서 오히려 해외 환자 유치에 탄력이 붙었다"며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가 온 만큼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저변 확대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미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연결 통로가 마련된 만큼 유치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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