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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대상에 간병인과 요양보호사는 들어가지 않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이직률이 높은 젊은 간호조무사보다 한 군데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40~50대 주부 간호조무사를 선호하는 개원가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변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 K간호종합학원 관계자는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을 찾는 요양보호사 비율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었다"며 "한 반에 10명 중 1명은 요양보호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울산 H간호학원 관계자도 "간호조무사가 다른 직군보다 취업률이 높으니까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정부 정책 변화로 관련 기관이나 시설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더라"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요양보호사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선뜻 나서지는 못하지만 관심은 예년보다 뜨겁다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 P간호학원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는 연령대가 40~60대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취업의 기회가 높은 40대의 관심이 많다"며 "간호조무사 교육 과정은 1년, 요양보호사는 한 달 반 과정이라서 관심은 예년보다 50%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의 젊은 간호조무사는 이직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근속기간이 적은 40대 이상의 간호조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수년전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공부를 하겠다며 상담을 받는 사람이 많다. 잠재 수요는 확실히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도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요양보호사는 해당되지 않다 보니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상담을 하는 요양보호사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고 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요양보호사 경력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서 현장에서 근무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면서도 야간에 학원을 찾았을 때 이론 교육을 내실 있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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