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심성보) 첫 초음파 연수강좌에는 기대 이상의 회원들이 몰렸다.
흉부외과학회 심성보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전등록 150명, 현장등록 30~50명을 합해 약 200명이 이번 연수강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흉부외과 전문의는 1300명. 이중 활동 중인 전문의는 800명으로 추정한다. 이중 200명이 참석했다는 것은 회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반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심 이사장은 "평균적으로 춘·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40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해도 첫 연수강좌에서 200명이 등록했다는 것은 상당한 것"이라면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학회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석자 중 개원의, 전공의를 제외한 대학병원 혹은 종합병원 의료진이 상당수라는 것을 감안할 때 추후 연수강좌에는 더 많은 참석자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얼마 전 열린 전공의 초음파 연수강좌에서도 젊은 의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나국주 교수는 이날 연수강좌에서 초음파 인증의제도 특강을 맡았다.
이에 따라 흉부외과학회는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2020년 인증의 제도 시행을 목표로 시동을 걸었지만, 최근 2018년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기에 첫 연수교육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내년 5월로 앞당기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흉부외과학회의 초음파 인증의제도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흉부외과학회가 초음파 인증제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이는 정부가 초음파 급여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추후 급여가 확대될 것을 감안해 지금부터 흉부외과 전문의도 그에 부합하는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것이다.
이날 초음파 인증의 제도 발표를 맡은 나국주 교수(전남대병원)는 "젊은 의사일수록 초음파 교육 요구가 매우 높다"면서 "전공의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차원에서도 학회 차원의 연수교육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학회원들이 초음파에 관심이 높았는데 이에 부흥하지 못했다. 수술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는데 의료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초음파를 제대로 교육, 적극적으로 치료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흉부외과학회가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철저히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진단 목적의 초음파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흉부외과학회 문석환 보험이사(서울성모병원)는 "흉부외과 내에서 초음파는 영역확장이 아니다. 기존에 개인적으로 해오던 것을 학회 차원에서 표준안을 마련하고 체계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흉부외과 전문의 상당수가 임상에서 초음파를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비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지금부터라도 학회 차원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려면 인증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가령, 가슴에 관을 꽂을 때에도 기존에 엑스레이나 손의 감각에만 의존했던 것을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도를 높이면 시술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문 보험이사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신속하게 치료계획을 변경해야하는 경우 이외에도 유도초음파를 통한 정맥관 삽입, 의학적 판단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고대안암병원 김태식 교수는 "개인적으로 나 또한 심초음파 인증의를 취득했지만, 흉부외과 전문의 상당수가 타 학회에서 초음파 인증의를 취득하고 있다"면서 "흉부외과학회 내부에서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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