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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C, 20대 남성 13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

이창진
발행날짜: 2016-09-19 08:09:49

필리핀 방문 후 입국, 서울대병원 추가 검사 진행 중

필리핀을 방문한 20대 남성에서 13번째 지카바이러스가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1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9월 2일부터 필리핀(칼람바) 방문 후 9월 13일 국내에 입국한 L씨(남, 88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인천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9월 17일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9.14~17) 증상이 발생하여 길병원(인천광역시)을 내원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어 보건소에 신고(9.17)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연휴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의 유입환자가 증가하고 싱가포르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는 등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여행 후에도 1개월간 헌혈 금지, 2개월간 임신 연기,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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