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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정원 줄었어도 인기 여전…바늘구멍 입시

발행날짜: 2016-10-06 12:00:42

36개에서 5개로 선발 대학 급감…경쟁률 2배 이상 폭등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로 학제 전환이 마무리되면서 5개 밖에 남지 않은 의전원 입시가 극심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8개 의전원이 5개로 줄어들면서 점점 더 바늘구멍이 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2배 이상 급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2017년도 의전원 입시 마감일인 6일 대학별로 중간 집계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의전원의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차의전원은 11명 모집에 무려 153명이 지원하며 현재 13.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5.4대 1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3배 이상 지원자가 늘어난 셈이다.

가장 정원이 많은 강원의전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원이 26명으로 타 의전원에 비해 두배가 넘지만 이미 150명이 지원해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2015년 4.04대 1로 마감됐고 마지막날 원서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원의전원 또한 예년에 비해 크게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서울권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건국의전원도 이미 예년에 경쟁률을 돌파하며 고공상승 중이다.

13명을 선발하는 건국의전원에는 이미 41명이 지원해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2.5대 1은 이미 넘긴 상황.

특히 아직 6일 원서 접수 결과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의전원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은 입학 정원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 당시부터 의전원 입시를 준비해 오던 학생들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선발 대학이 38개에서 5개로 줄어든 것이 병목현상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의전원 입시전문가는 "대학 입학 당시부터 의전원 입시를 위해 생물학과 등에 진학한 학생들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학생들 수에 비해 정원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의대 편입학 등의 정원이 늘었지만 여전히 의전원에 대한 인기도 만만치 않다"며 "편입학과 의전원을 동시에 노리며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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