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양악수술 전문 수련병원이 없다."
CBK성형외과 최봉균 대표원장(43)은 양악수술이 활발한 국내 상황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병원은 없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최근 발간한 '최봉균 원장의 양악수술 ·안면윤곽 이야기'(무한, 1만3500원)에서 말이다.
최 원장은 "양악수술은 얼굴뼈 수술 중 가장 큰 수술 중 하나"라며 "양악수술의 부작용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문제임에도 양악수술 전문 수련병원은 국내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레지던트 시절 교수의 양악수술을 몇 번 보고 개원가에 나와 수술을 하거나 해외에 있는 전문병원에 잠시 1~2개월 들러 참관한 뒤 전체 수술 과정을 처음으로 집도하는 것은 개원 후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악수술이 유행하고, 사망사고와 부작용이 연이어 터져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게 최봉균 원장의 진단이다.
최 원장은 현재 양악수술과 악교정수술, 안면윤과수술만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양악수술 전문 수련병원이 없다면, 환자는 어떤 의사를 찾아 양악수술을 받아야 할까.
최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의사의 전문적 수련 기간, 수술 경험을 꼭 살펴야 한다고 환자들에게 조언한다.
최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출신대학병원에서 두개안면 분야 전임의로 1년간 활동했다. 이후 대만의 양악수술 메카라고 불리는 장경기념병원에서 1년간 정규 전임의로 양악수술 및 안면윤곽수술을 경험했다.
그는 "안면윤곽 전문의라는 특별한 인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뼈 전문병원에서 얼마의 기간 동안 전문적인 수련을 받았는지, 수술경험이 어느정도 되는지 꼭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료실 벽에 걸린 일명 증서(certificate)를 볼 때도 내용이나 기간을 잘 봐야 한다"며 "단순히 2~3일이나 1~2개월 연수를 다녀와 받은 증서는 실상 별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이 말하는 안전한 얼굴뼈 전문병원의 조건은 '의사와 병원시스템'이다.
의사의 경력 및 경험과 함께 중요한 부분은 '연구'다. 안면윤곽술이나 양악수술 관련 논문의 유무는 의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악수술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수술시간이 길고, 회복도 오래걸리고 있기 때문에 회복실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게 최 원장의 생각. 이 외에도 응급처치에 필요한 약물이나 장비 및 정전을 대비한 자가발전 시스템도 꼭 갖춰야 하는 기본시설이다.
그는 "수술 전 아무런 설명없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말만 하거나 경험과 대책 없이 수술하고 난 후 부작용이 속출하고, 그 대처 또한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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