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당뇨병약부터 이제 막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차세대 C형간염약까지, 환자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예고됐다.
2016년 2분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시스템(FAERS)에 접수된 안전성 이슈 감시목록엔 C형간염 치료제인 차세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를 필두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당뇨병약, 항우울제, 다발성경화증, 폐동맥고혈압약 등 27개 약물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분기별로 공개되는 FAERS 감시목록은 약물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경우 외에도, 그 연관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제출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된 약물은 '의약품 위해관리제도(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이하 REMS)'에 따라 라벨을 변경하거나, 드물게는 해당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C형간염약 다클린자, 소발디, 하보니 등 9종 'B형간염 재활성화 의혹'
특히 FDA는 지난 5일 차세대 C형간염약인 경구용 DAA '9개 품목'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나섰다. B형간염 감염에 기왕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에서 이들 DAA를 사용한 경우, 치명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화(reactivation)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다.
여기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여를 받으며 안착한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및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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