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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최소 30곳 참여 기대"

이창진
발행날짜: 2016-10-22 05:00:55

사전조사 참여 대부분 소청과 의원…"사업 방해행위 시 법적 대응"

정부가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공모에 강한 의지를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공모 관련 동네의원의 문의 전화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서울을 포함해 전국 지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서 소아진료 가능 의사, 복수기관 공동운영과 요일제 운영 등 참여모형 확대 그리고 야간휴일 가산수가 적용 등 제도개편을 골자로 추가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월 현재, 온종합병원과 일신기독병원, 정관우리아동병원, 성세병원, 강남병원, 다솔아동병원, 김천제일병원, 김해중앙병원, 웅상중앙병원, 연동365의원 등 11곳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운영 중이다.

기존 지정된 부산성모병원과 한림병원, 시지열린병원, 유니연합의원, 포항여성아이병원 등 5곳은 내부 사정으로 지정 취소됐다.

응급의료과(과장 임호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통화에서 "추가 공모는 시도별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부터 진행 중에 있어 신청결과는 추후 점검할 예정이다. 11월 4일까지 신청을 마감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루에 수 차례 의사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 수요조사에서 참여의지를 밝힌 30개 이상 의료기관 대부분이 소아청소년과 의원급이다"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 감사 청구 사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복지부는 11월 4일까지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복지부가 배포한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시안.
이 관계자는 "소청과개원의사회 반대로 협의가 중단된 상태로 추가 공모 관련 내용은 의사회 측에 전달했다. 소아과학회와는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추가 공모 결과를 봐야 하나, 최소 30개소 많게는 40~50개소가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시도별 365일 상시 접수 체계로 바꾸고, 복지부는 선정평가 등 모니터링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야간휴일 가산수가 불구 인건비 상승 등 사업 불확실성으로 참여를 망설이는 의원급 분위기는 인지하고 있다"면서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함께 국민 건강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관련, 사업자 단체의 소속 회원 참여 반대 또는 사업운영 방해 행위 확인 시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를 적용해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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