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지퍼 채운 의협과 공단…밀실에선 무슨 말 오갔을까

발행날짜: 2017-01-11 05:00:33

10일 면담 철저한 비공개로 내용 함구…"긍정적 분위기는 포착"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대한의사협회와 건강보험공간과의 만남이 지난 10일 오찬부터 긴 대화로 이어지며 다양한 주제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듯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두 곳 모두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합의를 이뤄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면담 내용을 철저히 비공개로 해달라는 공단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상임 이사들에게조차 현재 면담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면담이 진행됐다며 일부 기대감을 갖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상호간에 불합리한 부분들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자는데 동의했다"며 "또한 서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면서 논의를 이어가자는데도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현지확인 제도에 대해 일정 부분 논의가 진행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강릉 비뇨기과 의사 자살 사건으로 의료 각계에서 성명서가 쏟아지고 장외 시위까지 확산되는 등 공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진정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공단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금 이 상황을 진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의협 모 상임이사는 "한번의 면담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다. 적어도 '전향적인 개선'이라는 두 단어가 나오기 전까지 분노를 가라앉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협의 방향성과 포지션을 명확히 잡아야 할 듯 하다"고 귀띔했다.

더욱이 공단이 하루 만에 불참과 참석을 번복하면서 의협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회의 내용을 비공개로 유지하기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전문과목 의사회는 물론, 의원협회 등까지 나서 현지확인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과 면담을 가진 의협이 계속해서 함구할 수는 없는 이유다.

그러나 공단과의 면담에서 확고한 결과물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꺼내놓는 것도 부담이라는 점에서 의협의 딜레마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 의협이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것 아니겠냐"며 "상임이사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를 진행하고 로드맵을 구축해야 할 듯 하다"고 털어놨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