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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에도 생산량 증가? 수출로 길 찾은 바이오

발행날짜: 2017-01-26 12:00:51

2013년부터 내수·수입량 정체…수출액은 66.7% 급증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지만 오히려 내수 시장은 정체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액이 2013년부터 2년간 66.7%로 증가한 만큼 생산 실적의 증가폭이 해외 수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15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로 요약된다.

먼저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량은 2011년 2조 4607억원에서 2012년 2조 7087억원, 2013년 2조 7635억원, 2014년 2조 8709억원, 2015년 3조 4251억원으로 증가했다.

생산량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4년 대비 2015년 생산액은 19.3% 증가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1년~2015년 바이오산업 분야별 수출 변화 추이 (단위 : 백만 원, %)
같은 기간 내수 생산액은 2조 7367억원, 2조 8194억원, 2조 8490억원, 2조 7514억원, 2조 7514억원으로 2013년부터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내수 정체 기조는 국내 판매량 변화와 수입액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2013년 바이오의약품의 국내 판매액은 1조 6271억원에서 2014년 1조 5287억원, 2015년 1조 530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0.1%에 그친 것.

수입액도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조 2218억원에서 1조 2226억원, 1조 2206억원으로 2015년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0.2%를 기록했다.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국내 판매량, 수입액이 정체현상을 빚었다는 점은 해외 수출 비중 증가로 설명된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액은 2013년 1조 1363억원에서 2014년 1조 3412억원, 2015년 1조 8944억원으로 2년새 66.7%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액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 35.9%%에서 2014년 39.4%, 2015년 44.6%로 증가했다.

한편 바이오의약산업의 ▲투자 규모는 2013년 1조 208억원에서 2014년 1조 4905억원, 2015년 1조 3498억원을,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8474억원, 9463억원, 9964억원을 ▲시설투자비는 1734억원, 5441억원, 353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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