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워크숍으로 진행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이러한 시도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서며 끊임없이 리더십과 기획력에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의협 상임이사와 전국 시도의사회장 및 임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과거 현안에 대한 궐기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던 대표자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사상 첫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추무진 회장은 "전국에서 의료계 대표자들이 모이는데 단순히 하나의 현안에만 시간을 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료계의 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는 법제, 보험, 의무 등 각 분야에 대한 분임토의와 더불어 각 시도의사회별 우수 회무 추진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대선 등을 대비해 정책 아젠다를 마련하고 의협회관 이전 계획과 비대위의 방향성 등 광범위한 회무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현안과 방향성에 대한 워크숍으로 진행되는 사상 첫 대표자회의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다만 초반에 형성됐던 우려들은 일정 부분 해소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추 회장의 설득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의료악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워크숍 형태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프로그램 등은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듯 하다"며 "제대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의료계 정책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도 "의료계 리더들이 고민해야할 부분들이 고루 담겨있다는 점에서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추 회장의 리더십과 기획력을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고 있는 이유다.
추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이상 이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반나절 밖에 안되는 시간에 이러한 수많은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라며 "이슈에 대한 설명만으로 시간이 다 가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워크숍을 한다면 일정 부분 방향성과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 겉핧기 식으로 끝나버리면 그 책임은 온전히 추 회장과 집행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대처를 놓고 추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불신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인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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