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후속 자궁경부암 9가 백신인 '가다실9'이 2회 접종으로 허가를 받은 가운데, 매출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SD의 간판 4가 자궁경부암(HPV) 백신 가다실은 시장 점유를 놓고 경쟁사인 GSK 서바릭스에 큰 격차로 앞서는 상황이지만, 신제품의 접종 스케줄이 기존 3회에서 2회 접종으로 전환되는 데 달갑지만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최근 MSD 본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가다실 매출을 보고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MSD 매출 성장 측면에서 가다실9의 합류에 높은 점수를 매겼지만, 올해 매출을 두고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MSD의 글로벌헬스사업부 아담 쉑터(Adam Schechter) EVP는 "가다실과 가다실9은 작년 한 해 매출이 총 14%가 상승한 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면서 이는 작년, 시장규모가 큰 미국에서 경쟁품목인 서바릭스가 빠진 것에 반사이익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MSD는 가다실9의 2회 접종 스케줄로 신속히 넘어가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새로운 접종법이 백신 사업부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 3회 접종과 가다실9의 2회 접종을 놓고 나오는 전망치다.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는 이미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를 추가해 내놓은 가다실9으로 전환이 이뤄지는 데다, 규제당국이 2회 접종에 대한 근거를 수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작년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가다실9의 2회 접종 계획을 결정했다.
9~14세 소아청소년에게 가다실9을 6개월 또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여한 임상 결과, 16~26세 여성에서의 3회 접종에 비해 면역반응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근거였다.
국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녹십자와의 공동판매가 예정된 가다실9을 만 9세~14세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했다.
작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다실에, 후속제품으로 출시한 가다실9 마저 출시 5개월 여 만에 적응증을 추가한 상황이라 NIP 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한편 MSD는 가다실을 비롯한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폐렴백신 뉴모박스 등 백신 포트폴리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17억 달러)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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