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섞은 복합제 개발 열기를 당뇨병과 고지혈증 약제 복합제가 이어받는다.
연내 허가를 목표로 LG화학(구 LG생명과학)과 유한양행이 복합제 개발의 막바지에 다달은 가운데 대웅제약이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 개발과 관련해 타 제약사와 공동연구개발로 추격을 예고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이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개발에 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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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내용은 건강한 남성 대상자에서 복합제 단회 경구투여와 각 성분명 병용 단회 경구투여시 약동학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공개, 식후 단회투여, 교차임상시험이다.
대웅제약은 2015년에도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이중위약, 평행군,16주, 제3상 임상시험까지 돌입했지만 아직 시장 출시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의 조합은 아직 타 제약사 역시 시도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는 부분.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는 제형 취급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을 먼저 개발하고자 했던 원개발사와 함께 연구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해당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던 A제약사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복합제 계열군이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고지혈증 복합제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LG화학과 유한양행이다.
DPP-4 억제제로 히트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를 보유한 LG화학은 제미글로의 단일제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제미글립틴과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유한양행도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로 올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 대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제 복합제 개발은 당연한 패턴이었다"며 "마찬가지로 혈당이 높은 사람에서 고지혈증 동반 사례가 많아 해당 복합제 개발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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