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어 왔던 원로교수들이 퇴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정년 이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디칼타임즈는 13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2월 퇴임을 앞둔 교수들을 조사했다.
우선 서울의대의 경우 8명의 원로교수들이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프로이트학파의 거두인 조두영 서울대 명예교수의 뒤를 이어 한국정신분석학회를 이끌바 있는 정도언(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년퇴임한다. 정 교수는 지난 1991년 미국수면의학 전문의 자격 취득을 취득한 데 이어 현재도 미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 국제정신분석학회 자문위원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의대에서는 정 교수 외에도 김동명 교수(안과), 김익상 교수(미생물학), 김철우 교수(병리과), 민경업 교수(알레르기내과), 민경원 교수(성형외과), 장자준 교수(병리과), 황상익 교수(인문의학교실)가 정년퇴임한다.
미국 안과학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동명 교수는 녹내장 분야의 석학으로, 현재 세계녹내장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김철우 교수는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종양면역의과학센터 소장, 바이오인프라 대표이사,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장 등 퇴임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유방성형의 대가인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도 정년퇴임한다. 민 교수는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두경부종양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연세의대는 오병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허승곤 교수(신경외과)가 정년퇴임한다.
오병훈 교수는 노인정신의학계를 이끈 선두주자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서 기획이사서부터 이사장까지 다양한 직책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최근까지 신경정신의학회 연구재단 이사장과 서울시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장을 수행하는 등 연구와 진료 다방면에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울산의대의 경우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과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AOFOG) 회장 및 차기회장을 맡고 있는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과 대한영상의학회장, 의학한림원 정책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태환 교수(영상의학과)도 오는 2월 말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선다.
강릉아산병원장을 맡고 있는 하현권 교수(영상의학과)도 정년을 앞두고 있으며, 박평환 교수(마취통증의학과)도 정년퇴임한다.
가톨릭의대는 예년과 다르게 2명의 교수만이 오는 2월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기 교수(외과)와 안명덕 교수(안과)가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성균관의대는 허승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퇴임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밖에 한림의대의 경우 2월 말 간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충기 교수(내과), 이경화 교수(안과), 김하경 교수(안과), 최영룡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등이 정년퇴임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정년퇴임 후에도 객원교수로 임용돼 기존과 동일하게 현직에서 진료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이화의대는 산부인과 전선희 교수와 병리과 구혜수 교수가 2월 말 정년퇴임할 예정이며, 고대의대는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이성재 교수가 퇴임하게 된다.
또한 중앙의대 최응상 교수(소아청소년과), 경희의대 강홍모(호흡기내과), 권무일(마취통증의학과), 배대경 교수(정형외과), 경북의대 김법완 교수(비뇨기과), 조영래 교수(산부인과)가 오는 2월 말 정든 교정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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