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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병원, 로컬병원 유일 ‘IICIR 2017’ 참여

정희석
발행날짜: 2017-02-24 00:14:33

배재익·김건우 원장 ‘말초동맥폐쇄질환·정계정맥류’ 강연

민트병원(대표원장 김재욱)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IICIR(International Intensive Course for Interventional Radiology) 2017’에서 로컬병원 중 유일하게 참여해 두 차례 강연을 진행했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회장 이해규·서울성모병원)가 주관하는 IICIR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혈관 내 중재치료인 인터벤션 분야 선진 의료정보와 기술을 알리는 국제 심화교육 프로그램.

15회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미국 중국 홍콩 호주를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4개국 82명의 인터벤션 의료진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인터벤션 전문의 약 40명은 ▲말초동맥폐쇄질환 ▲정맥질환 ▲대동맥류 ▲소화기질환 ▲암치료 ▲갑상선 결절 중재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행사 첫날 13일에는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배재익 원장이 ‘PAOD: Below-the-knee intervention(말초동맥폐쇄질환: 무릎 아래 동맥으로 접근하는 인터벤션 시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같은 날 이어진 정맥 인터벤션 파트에서는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원장이 ‘정계정맥류 인터벤션 치료’를 주제로 시술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민트병원에 따르면, 말초동맥폐쇄질환은 주로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동맥경화증에 의해 많이 발생하며 주로 당뇨병·심장부정맥·고령·흡연자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혈관이 두꺼워지다가 좁아지고 혈류가 감소하면서 다리 저림·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다리 말단 부위에 궤양이 생겨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벤션 시술은 얇은 의료용 튜브를 혈관에 삽입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개통시키는 비수술 치료법.

기존 수술처럼 피부에 칼을 댈 필요 없이 1~2cm의 작은 구멍만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꼽힌다.

특히 말초동맥폐쇄질환에 대한 인터벤션 치료는 90% 이상 높은 성공률을 보여 기존 수술적 치료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정맥질환 중 하나인 정계정맥류 역시 인터벤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 질환.

남성불임 1순위 원인으로 꼽히는 이 질환은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고환 주변 정맥에 피가 고여 구불구불하게 늘어나는 질병이다.

문제 정맥을 잘라 묶는 수술과 달리 정계정맥류 색전술은 오른쪽 팔의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망가진 혈관을 막음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킨다.

수술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서 유럽에서는 1순위 치료법으로 널리 자리 잡았다.

한편, 자궁·난소·혈관질환 전문 민트병원은 인터벤션 치료와 최소침습 수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MRI·혈관조영장비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전문의 8명의 협진에 의한 5개 센터별 진료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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