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간호사들이 어린이집 방문간호사업을 점점 더 확대하며 간호사 역할 확대의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다.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서울시에서도 지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역할 확대와 사회 공헌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회장(세브란스병원)은 14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의료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간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불과 5억원의 예산을 시작으로 진행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서비스가 높은 만족도로 서울시와 어린이집, 국민들과 간호사 모두가 만족하는 제도가 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러한 성과로 2016년에는 9억 4천만원으로 예산이 늘었으며 올해는 13억 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며 "간호사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보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간호사회는 현재 어린이집 1800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문간호사서비스를 30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3만여명의 영유아가 혜택을 받던 서비스가 5만여명으로 늘게 된다. 간호사들이 진출하는 분야가 넓어지는 동시에 영유아들의 건강관리도 힘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김소선 회장은 "예산이 크게 늘어난 만큼 올해는 3000개소로 방문 어린이집 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과 조기건강관리를 통한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크게는 저출산 극복에도 간호사가 한몫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전문성과 사회 공헌을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서울시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국민 서비스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서울시간호사회의 방침이다.
건강교육과 상담은 물론, 저소득층 방문간호, 심폐소생술 교육 등의 사업을 이미 계획하거나 확대할 계획.
김 회장은 "사회속에서 펼치는 사업을 통해 서울시간호사회의 존재 이유를 각인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간호인력난의 근원이 저평가된 간호수가에 있다는 전제로 지난해에 이어 이와 관련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간호간병서비스 확대와 간호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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