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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순서 맞니?" 전공의 카드뉴스에 간호사들 '호응'

박양명
발행날짜: 2017-04-10 12:00:58

임신순번제 현실 지적에 "임신해도 야간근무 현실" 토로 잇달아

"네 순서 맞니?"라는 글로 시작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모성보호 카드뉴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협은 최근 SNS에서 간호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간호사이야기' 페이지에 임신부 간호사의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유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간호사 모두 열악한 의료환경과 저수가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간호사, 전공의 모성인권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카드뉴스 제작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카드뉴스는 제주도 한 병원의 통계로 시작한다. 2년간 간호사 27건의 임신 중 자연유산 9건, 선천성 심장질환 4건이라는 내용이다.

피해 간호사 중 8명이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 재해를 신청했다. 결과는 "심장질환 소아는 근로자가 아니므로 산재보상보험법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산업재해 신청을 반려했다.

대전협은 "병원에서 임신의 권리와 여성 인권으로 큰 화제게 됐던 사건"이라며 "수년이 지나간 지금 그들에게 봄은 왔을까"라고 되물었다.

이밖에도 대전협은 임신을 한 사실을 속이고 과도한 야간근무를 하다가 유산을 한 간호사, 임신 계획을 말했다가 전공의 선발에서 떨어진 전공의, 임신을 했다고 동료에게 비난 받고 인사평가에 최하점을 받은 간호사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대전협은 "여성 전공의 71%가 동료나 선후배 눈치가 보여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임신을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며 "아직도 여성의 인권과 가정의 권리가 짓밟히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가임 시기에 모성과 가족애를 외면하는 출산금지라는 짐을 덜어줄 제도와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대전협의 목소리에 간호사들은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임신해도 야간근무한다"며 "임신했다고 특혜는 없다. 결핵, CRE 격리환자 가리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간호사는 "눈치 안준다고 하는데도 임신하면 눈치 보이는 게 현실"이라며 "밤근무 빠지고 오프 다 챙겨주고 마음 편히 다니라고 하지만 항상 마음이 불편하다.그만두는 게 동료들을 돕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하루하루 다닌다"고 털어놨다.

해외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현실적으로 고쳐지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간호사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전체적인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딴세상 얘기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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