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만료 후 오리지널 고지혈증약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처방액 역주행을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제네릭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네릭만 89개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2012년부터 처방액의 정체 내지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리지널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의 역주행이 펼쳐지는 사이 제네릭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8650억원에서 2016년 9367억원으로 8.3% 성장했다.
종근당 리피로우의 경우 2015년 424억원 매출에서 2016년 460억원으로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아에스티 리피논은 305억원에서 309억원으로 1.3%, 유한양행 아토르바는 404억원에서 416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제네릭 후발 주자에 속하는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이는 120억원에서 129억원으로 7.5%, 대원제약 리피원은 132억원에서 139억원으로 5.3% 성장했다.
중상위권 제약사 중 유독 일동제약 리피스톱만 121억원에서 103억원으로 14.9% 매출이 감소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가 1년새 8.3% 성장했다는 점에서 종근당 리피로우(8.5%)를 제외하곤 시장 규모 증가분만큼 성장하지 못한 셈이다.
리피토는 어떨까. 리피토는 특허 만료와 약가 일괄인하에 맞물려 2013년 월 처방액이 80억원 대 초반으로 주저 앉은 바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역주행을 펼친 리피토는 올해 1월 기준 월 처방액 126억원의 고지를 밟았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처방액 1500억원도 가능하다는 소리다.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곤 중상위권 제약사들의 제네릭 품목들의 처방액이 2012년 이래도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
리피논, 아토르바, 리피로우 등은 2012년 기준 40억원대 월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일반적인 '특허 만료 후 매출 감소'라는 공식이 리피토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모 제약사 관계자는 "리피토 특허 만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제네릭도 시장에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 졌다"며 "제네릭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오히려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1년 10월 기준 리피토의 제네릭은 2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월 기준 제네릭 수는 89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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