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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감수" 신신제약, 내달 옴 치료제 생산 재개

발행날짜: 2017-05-22 12:09:01

원료가 급등에 손실 불가피…"사회 공헌 실천할 것"

신신제약이 생산이 중단된 옴 전문치료제 '신신린단로오숀'을 내달 재공급한다.

재료비 급등으로 채산성이 맞지않지만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신신제약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자사 옴 전문치료제인 '신신린단로오숀'을 6월부터 재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옴 치료제인 신신린단로오숀은 작년 하반기부터 약 7개월간 제품 공급이 중단된 제품이다.

주성분인 '린단'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WHO GMP시설을 갖춘 원료 공급업체로 변경하게 되면서, 원료 수입가격이 150% 인상돼 제조원가 역시 급등했다.

신신린단로오숀의 급여가는 그램당 26원. 현재 급등한 재료비 탓에 보험약가 대비 재료비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사의 옴 치료제가 있지만 비급여인 만큼 신신린단로오숀 대비 그램당 가격이 수 배 비싼 단점이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신린단로오숀에 적용되는 보험약가와 제조원가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생산 원가와 인건비, 유통비 등을 제외하면 도매에 제품을 공급할 때마다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제약사로서 수익성과 국민의 건강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며 "김한기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적책임(CSR)과 국민 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공급 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을 생산해 건강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웅제약도 수익성과 상관없이 퍼메트린 성분 옴 치료제 '오메크린 크림'을 지속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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