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국내외 초음파 기기 회사들은 제한 시간 안에 자사 제품을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어필해야 한다.
"가격대비 성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가성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더이상 예전의 메이드인 코리아가 아니라는 점을 홍보해주세요" 등의 질문들도 이어졌다.
2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의 '나는 어떤 초음파기기를 구입해야 하나'라는 프로그램 현장의 모습이다.
비뇨기초음파학회는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초음파 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체외충격파쇄석기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는 삼성메디슨, 알피니언, 히타치알로카(중외메디칼), 도시바메디칼, BK초음파 등 총 5곳의 국내외 회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부스 참여와 함께 학회장에서 3분 동안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다.
서경근 회장(유로센터서경근비뇨기과)은 "개원의는 특히 기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의사가 개별 회사와 직접 미팅을 갖기 보다 공개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주도해서 준비한 도성훈 총무이사(연세우노비뇨기과)도 "이름있는 큰 회사들은 장비 가격이 1억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너무 높아 개원가 의사들이 사기에는 부담스럽다"며 "개원가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대의 기기 회사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뇨기과의사회는 신장초음파 시연 및 미니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해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각 회사별 초음파 기기로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비뇨기초음파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2년 임기의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초음파 영상 도감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대 회장 서경근 회장은 "학회 창립 후 지난 5년 동안 정보 제공과 교육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초음파를 영상으로 남기는 게 가장 중요한데 개원가 현실 상 평소와 뭔가 다른 초음파 영상을 발견해도 남기기가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비정상 소견 초음파를 영상으로 남겨 도감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아이디어가 임기 후반부에 나왔다"며 "환자 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해결하는 게 사업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신임 회장(중앙대병원)도 "5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비뇨기과 초음파 인증의 제도 사업을 추진한 게 가장 큰 업적이었다"며 "초음파 영상을 판독할 때 애매한 것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도감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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