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고위험군 환자의 누적 신장이식 건수가 최근 100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00례가 넘는 신장이식이 전국 6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중 대부분은 혈액형적합 및 교차적합성검사 음성의 일반적 신장이식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기증자의 혈액형이 적합하지 않거나 교차적합성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신장이식을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면역치료의 발달로 적합한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환자에게 고위험 신장이식이 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고위험 신장이식은 철저한 사전검사와 혈장반출술 등 이식 전후 처치를 통해 높은 이식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 이식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의학적 기술을 요구한다.
경북대병원은 Luminex 검사법으로 고도의 면역학적 검사법, 허혈시간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외과적 술기, 이식면역학 분야 해외연수를 마친 전문 신장내과 의료진을 구축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에서 고위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100%의 이식신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김찬덕 부센터장은 "환자마다 다른 면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며 "최근 고위험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식면역학은 나날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기에 의료진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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