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수싸움을 하던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예비 후보들이 7명으로 최종 라인업을 갖췄다.
이들은 출마 회견부터 후보 등록 시간, 캠프와 공약까지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장외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14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진행되는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 총 7명의 예비 후보가 등록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최대집 전국의사총연맹 상임대표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이 13일 출마 회견을 마친 상태다.
또한 마지막까지 출마 여부를 놓고 타진하던 추무진 의협 회장은 14일 긴급 기자 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고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19일 선거 등록을 마친 뒤 출마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갔던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도 출마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그룹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고 추천서를 이미 모은 상황.
의료계 관계자는 "조 전 회장이 이미 추천서를 확보하고 등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출마 회견등이 아니라 후보 등록을 통해 공식화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3선 도전부터 전공의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총 6명의 예비 후보가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끼고 있는데다 아직 현직에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다는 점에서 후보 등록에 앞서 이미 후보들간에 장외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출마 회견 시간을 잡는 것부터 등록 시간까지 전략적으로 설정하며 사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는 것.
또한 이미 선거캠프를 모두 구성하고도 회견에서 이를 공개하지 않으며 후보 등록 막판까지 상대 후보들의 전략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일치감치 출마 선언을 한 최대집 예비 후보 외에 5명의 후보들은 출마 회견 날짜를 두고 상당한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친 19일을 D-day로 잡았지만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이를 선점하자 일부 후보는 급하게 설 전으로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또 일부 후보도 급하게 시간을 조정해 설 전에 부랴부랴 일정을 조정하며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후보 등록 시간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혼란을 막기 위해 의협 선관위가 일정 부분 시간대를 조정해 배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후보 등록은 이용민 예비 후보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등록이 시작되는 18일 오전 9시에 등록을 예정해 놨기 때문이다.
이어 10시에는 최대집 예비 후보가 후보 등록을 진행하며 오후 1시에는 기동훈 예비 후보가, 오후 2시에는 김숙희 예비 후보가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추무진 예비 후보는 19일 오전 등록을 마칠 계획이며 임수흠 예비 후보는 오후 1시경 후보 등록을 위해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일 오전 예비 후보들의 번호 추첨을 기점으로 제40대 의협 회장선거는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현직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후보가 모두 나온데다 재야 인사와 전공의까지 스펙트럼이 넓어 누가 가장 표밭을 잘 관리하며 상대 표를 가져오는가에 싸움"이라며 "출마 회견 일정 및 내용부터 후보 등록시간까지 이미 수싸움은 시작됐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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