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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5년내 뇌과학 강국만들 것”

강성욱
발행날짜: 2004-09-06 18:35:08

뇌과학연구소 창립 기념식 가져…독일 지멘스社 합작

가천의대가 세계적 명성의 조장희 박사를 영입해 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뇌과학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640여억원을 투자해 설립될 뇌과학연구소는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해 뇌세포의 분자과학적인 변화를 선명한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PET-MRI Hybrid System(퓨전영상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장희 교수는 이날 창립기념 세미나 특별강연에서 “뇌과학자들은 뇌의 신비를 벗기기 위한 새로운 기기들의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첨단 뇌영상 기기인 PET와 MRI를 결합한 최첨단 뇌과학 영상기기를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배양을 실용화하기 위해선 조장희 교수가 연구하는 퓨전영상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 기기를 통해 뇌의 신비로운 작용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신체 내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퓨전영상시스템 개발 착수를 환영했다.

이날 가천의대는 독일 지멘스(SIEMENS)社와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퓨전영상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은 물론 향후 시스템 개발에 따른 지적재산권 공유, 지적재산권 수입의 일부를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기금으로 정부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가천의대는 또 5년내 PET-MRI Hybrid System 개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함은 물론 뇌과학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김원기 국회의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황우여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민복기 전 대법원장, 황인성 전 국무총리, 정원식 전 국무총리,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전 현직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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