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바꿀 수 있다."
한국아스텔라스 다케노야 오사무 CEO는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제약산업 생태계에 발맞춰 변화하고 도전하는 기업 문화를 강조했다.
일본계 글로벌 제약기업인 아스텔라스제약은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전체 1만7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매출은 2017년 기준 13조원 규모로 매출의 17% 수준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
작년 4월부터는 글로벌 본사 CEO의 교체를 단행하는 한편 "생명과학 기술의 진보를 환자의 가치로 전환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사업본부 소속으로, 사업부내 중국지사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오사무 CEO는 "우리 기업이 걸어가야 할 지향점을 '내일은 바꿀 수 있다'는 한 문장으로 정의내렸다"며 "제약기업으로서 발전과 동시에 여러 질환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의 내일을 바꿔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아스텔라스가 주력하는 치료제 분야는 비뇨기 및 이식과 자가면역질환, 종양학 등 세 가지 분야를 꼽았다.
그는 "실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영역은 더 넓지만 올해부터 집중적 접근방식을 준비 중"이라며 "단순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뿐아니라 관련 기술도 함께 개발하자는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질환 정보 제공에 노력하면서 IT 기술 지원도 함께 검토할 계획을 내비쳤다.
신규 론칭 계획? "류마티스 및 백혈병 방광암, 위암 등 항암제 품목 주목"
오사무 CEO는 파이프라인 확충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제품 론칭과 특허만료 제품들의 시장 점유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작년 전립선 표적항암제 '엑스탄디' 품목이 위험분담제(RSA) 재계약을 이어간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오사무 CEO는 "엑스탄디는 아스텔라스 글로벌에서도 매출이 가장 큰 품목으로 글로벌 시장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의료진에 치료적 혜택을 인정받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회사는 향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노력 중인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한 백혈병, 방광암, 위암 등에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백혈병 및 방광암, 류마티스 분야 발매 예정이 잡힌 제품군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도 임상 개발할 계획"이라며 "론칭을 앞둔 신규 치료제 품목을 가능하면 빨리 한국에 발매시키겠다는 것도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영업 환경 변화 속 디지털 마케팅 확대 계획 "윤리경영 강화 예외 없어"
한편 올해엔 ▲일하기 좋은 직장 환경 제공 ▲컴플라이언스 관련 법규 준수 및 학술 활동 강화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성 향상 등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법인 대표로 취임 후 인재육성과 관련한 교육제도 프로그램 도입에 노력한 것과도 결부된다.
그는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개방형 논의' 채널을 강조하며 최대한 많은 회의에 참석해 직접 의견을 교환하는 분위기를 앞으로도 만들어갈 예정"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향성과 관련 "인재육성이라는 것이 하나의 방향으로만 잡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업은 여러 교육제도를 구축하고 각 개인에 맞는 툴을 지원해주는 방법이 합리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테면, 부서 포지션별로 필요한 능력이 다른 만큼 해당 인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입식이 아닌 개별 코칭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것.
최근 영업디테일링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일면서 디지털 마케팅 프로그램 등도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알렸다.
끝으로 오사무 CEO는 윤리경영 강화 분위기에 대해 "아스텔라스는 내부적으로도 '노 컴플라이언스, 노 비즈니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지사 역시 글로벌 아스텔라스제약 본사의 엄격한 CP 기준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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