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급여권으로 들어오면서 해당 수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외과학회 공식저널( JACS)에 위소매절제술(SG)이 루와이형문합위우회술(RYGB)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바의대 외과 키반 해스마티(Keyvan Heshmati) 교수팀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 54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크론병이 있는 비만환자에서는 RYGB보다 SG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doi.org/10.1016/j.jamcollsurg.2019.01.021).
연구에 따르면, 모든 환자에서 1년째 체중 감소 효과는 RYGB군과 SG군에 상관없이 모두 우수했으며, 또한 두 군간의 의미있는 차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 악화는 기저질환에 따라 일부 차이가 존재했다. 궤양성 대장염 동반환자와 크론병 동반환자에서 각각 수술 후 증상 개선과 비개선 효과를 평가했을 때 RYGB군과 SG군간 차이가 없었지만, 증상악화는 차이가 있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달리 크론병 환자에서 악화발생률은 SG군보다 RYGB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고, 전반적인 수술 합병증도 RYGB군에서 더 많았다(악화률 : 37.5% vs. 4%; P=0.016, 합병증 : 26% vs. 3%; P=0.02).
연구를 주도한 키반 해스마티 교수는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이 염증성장질환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동반질환에 따른 안전선 수술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에 따라 국내에서도 다학제 접근이 시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아산병원 대사비만센터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환자의 동반질환, 영양상태,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형 시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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