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고용량 오메가 3 지방산 제제가 임상 연구에서 잇따라 긍정적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근거없는 약물'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완전한 심장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미국심장학회(ACC)가 REDUCE-IT 연구의 하위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약물은 미국 아마린 제약사가 개발했으며, 미국에서 바세파(Vascepa)라는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허가의 근거가 된 REDUCE-IT는 11개국 473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8179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아이코사펜트 에틸 4g과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개통술, 불안정 협심증 등의 복합 사건 발생률을 관찰한 대규모 3상 연구이다.
모집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이 이미 있었으며, 대부분 스타틴, 항고혈압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LDL-콜레스테롤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었고, 중성지방만 약간 높은 정도의 환자군이 참여했다. 베이스라인에서 평균 수치는 각각 75 mg/dL와 216 mg/dL이었다.
지난해 ACC에서 첫 결과가 나왔는데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위약대비 25% 낮추면서 심장약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결과는 첫 번째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이후 2차, 3차, 4차 등 단계적 사건 발생률을 통해 추가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코사펜트 에틸 치료군은 2차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 위약대비 32% 낮췄다. 또한 3차와 4차의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 또한 각각 31%와 48%를 낮춰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런 긍정적 결과는 모든 단계의 심혈관 사건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RR, 0.70, 95% CI, 0.62–0.78, P=0.00000000036). 특히 이같은 효과는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중성지방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두 나타났다.
하바드의대 브링검여성병원 디팍 바트 교수는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이번 새로운 분석은 첫 번째 사건뿐만 아니라 후속 사건을 관찰함으로서 오메가 3 지방산 제제의 진정한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결과 첫번째 심장 관련 사건을 예방할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두 번째와 세번째 심뇌혈관 사건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개인과 대중의 보건향상을 위한 비용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오메가 3 지방산 제제가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