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 이어 환자 잡기 나서…휴가 마친 승기배 교수 컴백 뇌혈관 중재시술 권위자 신용삼 원장 "연구 역량 집중"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표주자인 서울성모병원이 은평성모병원에 이어 '심혈관병원'을 설립했다.
심혈관병원을 이끄는 초대 원장은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가 맡았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6월부터 심뇌혈관병원을 설립‧운영하고, 초대 병원장으로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심뇌혈관병원 설립은 중점육성센터 강화와 함께 정부의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만성질환까지 관리, 나아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응급 증상 대처를 위한 정보 제공 컨텐츠도 개발해 환자 잡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이 운영할 심혈관병원은 세부 질환별 총 3개의 전문 관리센터로 구성되는데,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운영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전문 지원 조직인 심뇌혈관병원 운영팀을 신설했으며, 팀 산하에 경영지원Unit과 진료운영Unit을 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도록 했다. 심뇌혈관연구부장 직제를 함께 신설해 임상 연구실적 향상 및 연구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 연구 재원 확보 및 확충방안을 개발토록 구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심혈관병원을 이끄는 초대 원장에는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가 임명됐다.
신용삼 초대 원장은 뇌혈관 질환의 수술 및 머리를 열지 않고 치료하는 중재적 시술의 권위자로, 전문분야는 뇌동맥류를 포함한 뇌혈관 질환,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의 수술 및 중재적 치료이다. 뇌동맥류 수술 및 중재적 치료는 약 5000례 정도로 치료 경험 및 결과가 국내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신 초대 원장은 연세의대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서울성모병원 개원 당시 뇌졸중센터장으로 영입된 인사로, 대외협력부원장직을 맡아 서울성모병원과 대외협력 관계 구축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삼 초대 원장은 "이번 심뇌혈관병원 설립으로 관련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를 표준화 시키고 진료 및 연구에 대한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심뇌혈관 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따르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 심혈관병원장 직을 고사해 관심이 집중된 바 있는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오는 4일부터 휴가에서 복귀해 외래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이 심혈관병원을 설립함에 따라 승기배 교수는 지근거리에서 병원 안착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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