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학술회, 국립암센터 2002~2015년 관리비용 변화 발표 기모란 교수팀 "항바이러스제 약제 사용 비용 늘어, 경제적 부담 줄일 필요"
지난 10여 년간 국내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이 꾸준히 늘면서 약제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로는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의 처방량이 증가했으며, 동시에 B형간염 검진비용이 늘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또한 이러한 관리비용의 증가로 인해, 해당 간염환자의 유병률이나 조기사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일부 긍정적인 결과지도 보여줬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대한간학회(The Liver Week) 정기학술회에서는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국내 B형간염 관리비용 데이터가 공개됐다.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기모란 교수(국제암대학원)팀이 포스터 발표한 이번 비용분석 자료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의 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근거로 평가됐다.
기모란 교수팀은 "국내 B형간염 백신 접종 프로그램 도입 이후 최근 10년간 B형간염 표면항원(sAg) 양성률은 3% 수준으로 집계된다"며 "하지만 개정된 B형간염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국립건강보험공단(NHIS)의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 항바이러스제들의 비용 부담을 분석한 국내 결과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연구의 배경을 소개했다.
따라서 관건은, 이러한 경제적 비용 부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는데 맞춰졌다.
연구는 2002년~2015년까지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통해, B형간염을 일차적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비용은 해당 기간 평균 통화율을 고려해 1달러당 1110.34원으로 계산했다.
전체 비용은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을 포함했는데 직접비용에는 건강관리에 들어간 비용(헬스케어 비용)과 건강관리 외적인 투입비용이, 간접비용에는 질환 발병과 조기사망이 포함됐다.
그 결과, 국내 B형간염 관리체계에서는 항바이러스제의 처방비용이 경제적 비용부담에 가장 큰 축을 담당했다. 항바이러스제로는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가 각각 2007년, 2012년 이후 처방이 급증한 것.
이어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는 'HBV DNA 정량분석' 검진비용도 두 번째로 높은 투입비용을 차지했다.
특히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병원 약제비용의 경우 2002년 대비 2015년에 15배가 급증했으나, 건강관리 외적인 비용이나 간접비용은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 사용 등의 영향으로 질환 발병이나 조기사망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이외 전체 투입비용 가운데 B형간염 헬스케어 비용은 2002년 0.13%를 차지한 것에 비해 2015년 0.31%로 2.4배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사회경제적인 투입비용에 헬스케어 비용 부담이 주목할 만하게 늘었는데, 이는 항바이러스제의 약물 사용 비용이 늘어난데 따른다"며 "따라서 B형간염 관리 정책에는 향후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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