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으로 인한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입원과 외래, 약국을 합친 전체 진료비가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대상포진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64만명에서 2018년 72만명으로 12.4%(연평균 3.0%) 증가했다.
또한 2014년~2018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해마다 월별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7월~8월에 진료인원이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에 따른 체력 저하가 면역력 저하를 일으켜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대상포진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260억 원에서 2018년 1574억원으로 314억원이 늘어 연평균 5.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입원진료비는 2014년 322억원에서 2018년 474억원으로 연평균 10.1% 증가했으며, 동시에 외래는 같은 기간 369억원에서 459억원으로 연평균 5.6%, 약국은 569억원에서 642억원으로 연평균 3.0% 늘어났다.
더불어 2018년 적용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가 279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659명, 80대 이상 2,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0대가 4.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40대가 3.6%로 나타나 최근 30~40대의 대상포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조정구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체력 저하를 일으키고, 암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상포진 환자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초기에 억제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도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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