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김용익·제3 후보군 중 결정…여당 "전문성과 리더십 절실" 복지부, 김수현 낙마 소식에 황당 "연말 장관에 누가 충성하나"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이번주 주말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청와대는 박능후 현 장관의 유임 또는 교체 카드를 고심 중으로 빠르면 오는 3일 전후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부처 개각 명단 재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말 박능후 현 장관(62)과 김용익 건강보험이사장(67) 그리고 제3의 후보군 중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최종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자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57)의 경우, 막판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포착되며 낙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그동안 청와대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김용익 이사장 외에 보건복지 전문가와 전현직 국회의원 등 상당 수 예비 후보자들의 인사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낙마 소식이 전해지자 박능후 현 장관의 유임설이 급부상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두 달 넘게 개각설에 포함된 보건복지부 현 장관 유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정가의 시각이다.
여야를 포함해 의료단체와 보건시민단체 모두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를 수용하는 분위기에서 현 장관 유임은 박능후 장관 입장에서도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현재 김용익 이사장과 제3 후보군의 경합 가능성이 높다.
김용익 이사장은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 조직 장악력 면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후보이다.
제3 후보군은 보건복지 전문가 교수들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으로 인사검증 단계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보인 인물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만 남았다.
박능후 현 장관 유임과 참여정부 시절 참모 동기인 김용익 이사장 그리고 보건복지 전문가 또는 전현직 국회의원 중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수장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 입법기관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은 문케어 안착과 재정립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성을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최우선 덕목으로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의사협회도 보건의료 전문가 등용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정가에 능통한 의료계 인사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 낙마는 확정적으로 박능후 장관 유임과 김용익 이사장, 제3 후보군 중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 대통령의 개각 관련 재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수현 전 실장 낙마 관련, "보건의료 전문성을 중시하는 국회와 보건의료계 목소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 같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 스스로 전문성을 중시하는 만큼 고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현 박능후 장관 유임은 여야 모두 바라지 않은 카드"라고 전하고 "청와대 내부에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부 후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문정부 탄생 초심에 비춰 적절치 않다. 무엇보다 문케어 안착을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했다.
복지부 내부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 공무원은 "어제까지 유력 장관으로 보도된 김수현 전 정책실장이 하루 만에 낙마한다는 소식에 현 장관이 결국 연말까지 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면서 "9월 이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면 연말인데 어느 공무원이 좀 있다 나갈 장관에게 충성하겠느냐"고 귀띔했다.
강원도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과 심사체계 지각변동인 분석심사(경향심사) 그리고 문케어 관련 의료계와 갈등 등 보건의료 산적한 현안을 돌파할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목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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